3교대 근무시스탬 시도, 그게 나로부터라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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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1월 7일 주몽재활원에 입사하여 24시간 맞교대 근무를 해오다가 2019년 들어와 3교대 근무를 하기 시작했다. 우리 장애인거주시설은 보건복지부 인력지원기준으로 거주이용인에게 직접서비스 지원하는 생활지도인력을 2교대 기준으로 지원하고 있다. 거주이용인은 24시간 거주하는데... 이런 열악한 근무조건 속에서 새로운 근무시스템을 시도하고자 3교대 근무시스템을 부분적으로 시험적 운영해 보는 것이다.
3교대 근무... 그 동안 2교대 근무를 해오던 나에게 3교대 근무란 어쩌면 거리가 먼, 그래서 해보고도 싶은 기대감이 있었다. 그래서 기회가 왔을 때 해보고 싶었고 어차피 해야 한다면 남들보다 빨리 시작해 보고 싶었다.
그렇게 시작한 3교대 근무... 처음엔 변화된 근무패턴에 적응하면서 정신없이 시간이 흘렀고, 조금씩 적응하면서는 2교대 근무할 때 감당하던 업무를 3교대 근무시간 안에 감당해 나가며 체력과 능력의 한계를 자책하며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다.
3교대는 또 다른 고민도 주었다.
2교대 근무할 때는 나와 다른 조의 선생님들의 근무 분위기를 알 수 없었고 사실 관심도 없었다. 하지만 3교대 근무를 하면서 1,2조 근무 선생님들을 모두 만나고 함께 일하면서 양쪽 조의 근무 분위기도 알게 되고 서로의 이야기도 듣게 되니 내게 있어서는 얻는 것도 고민되는 것도 많아졌다.
그래도, 긍정의 아이콘 나는 생각한다.
"앞으로는 어차피 3교대 근무할 건데... 나한테는 든든한 짝지가 한 명도 아니고 두 명이다."
"양쪽 조 선생님들이랑 다 만나니까 나는 그만큼 인맥이 넓어지는 거지."
"나는 든든한 희망방, 남자디딤터 담당이다."
"그래! 인생은 42살부터지. 지금 시작하는 게 어디야."
"할 수 있어. 지금까지 잘해왔어."
2019. 10. 29.
희망방과 남자디딤터 담당 / 선임
사회복지사 장현지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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