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 옆에서... > 주몽소식이모저모

본문 바로가기

주몽소식이모저모


국화 옆에서...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주몽재활원  (115.♡.207.83)
댓글 0건 조회 6,974회 작성일 15-10-07 17:54

본문



국화 옆에서 

                             - 서정주 -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노오란 네 꽃잎이 피려고

간밤엔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 보다.


# 가을의 꽃,  국화가 재활원 뒤뜰에 활짝 피었습니다.

   국화길을 걸으며 詩 한 소절 읊조려  보는 건 어떨까요?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pyright 2024 주몽재활원
Jumong rehabilitation cente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