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해도 괜찮아 를 읽고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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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독서시간에 틈틈히 읽었던 두 권의 책 중 '불편해도 괜찮아'의 독후감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남은 하루 잘 부탁드립니다.
‘불편해도 괜찮아‘를 읽고나서...
주몽재활원 실습생 정아름
「불편해도 괜찮아 (김두식 지음)는 인권에 대한 이야기이다.
한가지에만 극한 되어 있는 게 아니라 사회적 약자들인 청소년, 성소수자, 여성, 장애인, 노동자 들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나를 포함한 인권에 대한 지식이나 관심이 없는 사람들 이라면 그냥 스쳐지나갈 그런 이야기다.
작가는 이런 문제들을 거부감이 생기지 않도록 잘 풀어서 설명하고 있다. 흥미로운 이야기나 영화 등을 이용해서 누가 보더라도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
책을 다 읽고나서 느꼈던 것은 제목인 ‘불편해도 괜찮아’는 단순히 이 책 안에 나와있는 청소년, 성소수자, 여성, 장애인, 노동자 들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하는 메시지 같았다. 작가가 우리에게 인권에 대한 이야기를 얘기하면서 ‘불편해도 괜찮다. 인권에 대한 생각을 하는 것이 인권 운동의 첫 시작이다.’ 라고 전하는 것이 책 곳곳에서 느껴졌다. 인권에 대한 다른 책을 읽어봤는데 그 책은 작가의 주관적인 생각이 너무 많이 들어가 있어서 읽는데 불편했고 읽기도 싫을 정도였다. 그러나 이 책은 모두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영역부터 차근차근 설명해 주면서 그것에 관련된 영화로 내용을 이해 시켜줬다.
책의 내용 중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동성애 부분이다. 동성애는 굉장히 민감한 내용이다. 이 책을 읽기전의 나도 대부분의 사람들 처럼 동성애에 대해 혐오감을 갖고 있었다. 흔히들 ‘호모포비아’ 라고 하는 사람들처럼 심한 것은 아니지만 동성애에 대한 오해도 있었고,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 책에서 동성애를 표현 한 걸 보고 ‘내가 잘못생각하는 걸수도 있구나. 같은 사람인데 단지 같은 성을 좋아하는 것 뿐인데 나는 생각만으로도 이들에게 인권을 무시하고 있던 거였구나.’ 라고 반성하게 되었다. 동성애에 대한 영화를 소개해 주면서 동성애자들에 대한 연민의 감정도 생겼다. 같은 사람이고 같은 인권을 가졌는데 법으로도 제한을 많이 받고 사회적으로도 무시를 받는 걸 생각하니 나부터 인식을 바꿔서 이해해야 겠다고 많이 느꼈다.
인권의 시작은 사소한 생각의 변화부터다. 생각을 조금만 변화시키고 나와 ‘약간 다른’ 존재를 이해한다면 우리나라는 좀 더 살만해 질 것 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 생각의 변화가 느껴졌고, 나의 행동들도 누군가의 인권을 무시하는 행위였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제멋대로 행동하고 남을 무시하고 그 행위가 남을 무시하는 행위인지 모르는 내 동생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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