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대학 입학의 시작! > 우리들이야기

안녕하십니까. 올해 아주대학교 사회학과에 합격하여 진학하게 된 풍경방 김윤상 가족입니다.

주몽학교 유치원을 졸업함과 동시에 저의 능력을 높이 보신 재활원 선생님들께서는 제게 장애인이 아닌 비장애인 친구들과 함께 학습하고 어울리면서 재활원 밖의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안목을 기르도록 하는 바램으로 일반학교에 갈 수 있도록 선택을 해주셨고 그것은 지금까지 저에게 있어서 좋은 경험이었고 가장 감사한 일이었습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저의 학창시절 12년을 생각해본다면 친구들과 함께했던 잊을 수없는 추억들의 소중함, 그리고 선생님들의 관심과 조언으로 저에게 큰 힘이 된 학교생활 가운데 하나씩 여러 고비들을 넘기면서 생겨나는 극복하려는 의지들은 지난 학창시절 동안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제가 얻은 가장 큰 가치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대입을 목표로 하여 처음에는 열심히 공부하려고 하는 마음가짐으로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나서 특히 고3 시절은 정말 숨 가쁜 시간이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하루하루 지나가는 시간 속에서 달력은 점점 수능 날짜인 11월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고 마지막으로 학창시절을 잘 마무리 할 수 있도록 하는 간절한 바람으로 저를 그동안 응원해주시고 많은 관심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부끄럽지 않고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많은 노력을 하였습니다.

그러한 생각으로 인해 부담감을 안고 지냈지만 학교생활 속에서의 친구들과의 즐거운 이야기를 하며 적당한 긴장감을 유지했던 것 같습니다.

대입 수시 준비는 9월부터 시작되었는데 수능이 끝난 이후였던 12월이 되어서야 모든 결과가 나왔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다른 친구들과는 달리 그 대학의 이름(명성)을 최우선 조건으로 보지 않고 관심 있는 것은 물론이고 지금까지 학교생활을 하면서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해본 결과를 토대로 사회학과를 선택하였고 최대한 그 학과가 있는 대학이거나 사회학과의 특성상 다소 포괄적인범위의 학문을 배우기 때문에 연관성이 있는 부분이 있는 학과라면 쉽게 저의 수준에 맞는 대학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수능이 끝난 뒤 성적이 좋게 나오지 않아서 ‘한 군데라도 붙지 않으면 어떡하나’라는 걱정이 앞섰지만 제가 처음으로 써보는 자기소개서를 쓰는 방법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으시면서 도와주신 주변 분들과 저의 정성을 알아준 것인지 지원했던 대학들 중 한 군데였던 아주대학교 사회학과에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숨은 뒷이야기거리로는 수시 모집 이틀 전에 담임선생님께서 아주대학교 사회학과에 지원하지 않겠느냐는 제안을 받았고 저는 그것에 순응하여 우편발송 마지막 날에 등기우편으로 필요서류를 보내게 되었고 면접날에도 지각이 우려되어 잠실에 수원에 있는 아주대학교까지 택시를 타고 갔던 기억으로는 아마도 좋은 일이 있을것이라는 길조가 아니었을까하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대학에 입학하고 나서는 원래 복잡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의 여러 사람들에게 갈등과 대립을 공존하며 살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게 하고자 일명 조언자로서의 역할을 하고 싶었다는 초심을 잃지 않고 잘 지내도록 하겠습니다.

12년 동안 한결같이 저를 지켜봐주셨던 이사장님과 원장님을 비롯한 많은 선생님들에게 감사드립니다.

2015년 주몽재활원 파이팅!!!